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더파워오브더도그‘에서 소목장 주인 ‘필’ 역을 연기했다.
컴퓨터와 AI의 아버지로 불린다
실제로 실험을 해보았다
존재하는 것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동성애를 신의 착오, 자연의 오류, 죄악, 음란, 타락이라고 혐오하고 차별한다. 이런 것은 존재를 외면하는 것이다. 실존을 외면하는 본질은 없다고 믿는다. 나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안 닮은 것 같기도 한 딸의 존재는 내 삶의 축복이다. 나의 휴대폰 첫 화면에는 다른 '딸 바보' 아빠처럼 딸아이가 환하게 웃고 있다. 힘든 삶의 여정에서 소중한 딸이 '존재'했기에 나는 힘을 낼 수 있었다. 딸의 여자 친구도 누군가의 소중하고 예쁜 딸일 테니 나는 그 둘의 인생이 무지개처럼 찬란하도록 축복하고 싶다.
기자들이 강연 요약 기사를 썼다. 그런데 제목이 "정재승 교수, 인공지능 시대에 언어·수학 집중 교육이 웬 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AI시대의 공교육, 언어·수학 집착 버려야". 으악, 이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정말 물리학자가 수학과 언어가 쓸모없다고 했단 말인가? 이런 무식한!'이란 목소리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한 변호사는 강연장에서 '정말로 수학과 언어 교육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내게 따져 묻기도 했다.
8. 마리포사 Butterfly Toungues 스페인 내전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마리포사]는 그 시대가 폐부 깊숙이 찌르고 들어온다. 이 영화는 더 설명하면 안 될 것 같다. 영화는 아무런 정보 없이, 기대 없이, 준비 없이 볼 때 가장 깊게, 깨끗하게 볼 수 있다. 누군가가 내게 자신이 안 봤을 법한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제일 먼저 꺼내는 영화.
미국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 결정에 지지 입장을 밝힌 기업은 애플,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인텔, 나이키, 어도비, 시스코, 스타벅스, 디즈니, EA, 오라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존슨&존슨, 이베이 등 278개입니다. 설마 동성애자들의 권리는 부정하면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자들이 만든 제품과 서비스는 이용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죠? 호모포비아들이 그렇게 이율배반적인 사람들은 아니잖아요? 호모포비아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가치기준을 가진 사람들이잖아요?
영화에는 엄청나게 머리가 좋은 튜링이 정작 대인관계에서 서툰 장면이 나온다. 이는 사실은 인간들의 우습지도 않은 대화법에 대한 비웃음이다. 그리고 그 장면은 살면서 끊임없이 요구받는 어떤 명제를 떠올리게 한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분명하게 말을 해'라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연애 코칭 내용의 대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어법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상대방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제대로 전달할 것인가. 한국어를 20년 넘게 아무 문제 없이 써온 선남선녀들이 마치 외국어를 배우는 것 같은 표정으로 이성과의 대화법에 대한 코칭을 진지하게 받는다.